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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 날개 달아주는 美…한화솔루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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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00회 작성일22-08-16 09:24
한화큐셀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한화큐셀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미소짓고 있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IRA이 시행될 경우 많게는 조 단위 세제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현지 투자도 보다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4300억 달러(약 561조원)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8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중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제조·처리업체 지원에 600억 달러(약 78조원)를 편성했으며,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세제 혜택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가정용 에너지 효율 관련 세액 공제(90억 달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생산 및 필수 광물 정제 관련 세액 공제(300억 달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청정기술 생산기지 건설 관련 투자 세액 공제(100억 달러) 등으로 구체화돼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종료 예정이던 ITC(투자세액공제)의 혜택 기간이 2034년까지 10년 연장되고 적용 세율도 2032년까지 기존 26%에서 30%로 상향된다.


결과적으로 태양광 사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강화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투자 유인을 확대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다.


수요 측면에 있어서도 미국 태양광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프리스턴 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태양광 설치용량은 2020년 연간 10GW(기가와트)에서 2024년에는 5배 많은 49GW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세제 정책과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화큐셀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C실리콘 공장 전경ⓒ한화REC실리콘 공장 전경ⓒ한화

한화큐셀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전체 모듈 생산량(6.2GW) 가운데 27%에 해당한다.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중이다. 지난 5월 한화큐셀은 미국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로, 완공 시 한화큐셀은 기존 1.7GW를 포함해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인 3.1GW 규모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은 "1.7GW를 모두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1억2000만 달러(1550억원) 규모의 크레딧을 받는 셈"이라며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1.4GW 모듈 설비 추가 운영을 감안하면 수취하게 될 총 크레딧은 2억2000만 달러(2800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화솔루션과 (주)한화가 총 33.3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의 생산설비가 내년부터 가동되면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이 확장돼 세제혜택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이후부터 REC 실리콘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가동 재개 및 밸류체인 확장이 이뤄지면 (세제 혜택)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단순 규모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경쟁 우위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한화큐셀은 국내에 탑콘(TOPCon) 기술을 활용한 셀 라인 신설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탑콘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탑콘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생산한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 기존보다 발전 효율을 약 1%p 높인 제품을 말한다. 여기서 만든 탑콘은 미국 현지에 증설중인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활용될 예정으로, 글로벌 기술 우위를 더욱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 측은 "미국은 태양광 사업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이번 인플레 감축 법안 통과가 확정되는 등 긍정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 경우, 투자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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