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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초대형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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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1회 작성일24-03-11 09:27

1조원 규모 ‘산이·마산 집적화단지’ 국내 첫 사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재생에너지 공급 구상
발전 수익 ‘햇빛연금’ 주민 환원 최우선 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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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해남 산이 태양광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초대형 영농형 태양광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산이·마산 영농특화단지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발족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는 투자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 지역민과 영농특화단지의 4개 농업회사법인(특화단지협의체)이 함께 지역 발전 뜻을 모아 지자체에 사업을 제안하고 사업 추진 주체로 나섰다는 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에 위치한 영산강 Ⅲ-1지구 간척지의 영농특화단지 505㏊(약 153만평)에 4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 해남 기업도시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농지를 보전하는 영농형 방식으로 추진해 기존 농업회사법인이 영농을 지속하면서 발전 수익을 농업회사법인과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어 식량과 에너지를 수확하는 미래 농촌의 새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협의체는 유기농 조사료를 생산하고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유기농 축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산이·마산 집적화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 유치, 주민 소득 증대 등이 가능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및 기후 위기 변화 대응의 최고 모범 사례로 만든다는 목표다.

지난해 8월 국내 최대 10조원 규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유치도 전남도가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을 약속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번 사업도 데이터센터 투자실현의 성공을 이끄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민관협의회는 27개 인접 마을 전체 주민의 사업 추진 동의를 받고 민간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소속 공무원 5명, 주민 대표와 특화단지협의체 16명, 전문가 8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집적화단지 사업 전반을 협의하고 특히 주민 참여 확대와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농업회사법인에 햇빛연금으로 최대한 환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평균 60㎾ 수준의 소규모 실증 단계인 영농형 태양광의 대규모 사업화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등 제도적 기반 및 경제성 확보 방안 마련, 스마트 팜 조성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이행을 총괄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정·공고하는 40㎿ 초과 발전시설 설치 구역이다.

전남도와 해남군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연내에 집적화단지를 신청하고 2025년 단지 지정, 사업시행자 확정, 각종 인허가 등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추진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는 전남도 입장에서 든든한 일”이라며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지역 전반으로 사업 모델을 확산토록 함으로써 전남도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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