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재생에너지 공존' 나주시 영농형 태양광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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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함께 하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첫 결실을 이뤘다고 28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농지에서 벼 수확하는 모습
[나주시 제공]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서는 벼 등 농작물 재배·생산하고 그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농작물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식량안보 차원의 농지보전 가치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 판매 수익과 함께 전력 생산에 따른 수익금 환원, 농지 임대료 등 고정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영농형 태양광 설비가 햇빛을 가려 작물의 생육 지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태양광 모듈이 폭염과 냉해 등을 막아주는 기능을 해 수확이 느는 사례도 보고 되고 있다.
이번에 첫 결실을 본 영농형 태양광은 남평읍 하남, 남석 마을 2곳에 총 192㎾ 규모로 지난해 10월 설치됐으며 연간 발전량은 25만2천㎾다.
태양광 유지·운영비와 토지주 임대료 등을 제외한 마을 수익금은 연간 2천400만원으로 추산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문제"라며 "영농형 태양광 보급사업은 농지보전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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